최근 바이낸스가 파이 네트워크(PI) 상장을 둘러싸고 논란에 휩싸였다.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신규 코인 상장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 시장의 신뢰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파이 네트워크의 상장과 관련해 바이낸스는 지난 2월 27일까지 커뮤니티 투표를 진행했고, 투표자 중 85%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업계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은 이러한 방식이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중국계 크립토 저널리스트 콜린 우(Colin Wu)는 "바이낸스가 7년 만에 다시 커뮤니티 투표 방식을 도입한 점이 놀랍다"며 "OKX가 이미 리스크를 감수하는 플레이를 했지만, 바이낸스는 한 단계 더 나아갔다"고 비판했다.
또한, 바이낸스의 전 CEO 창펑 자오(Changpeng Zhao, CZ)도 과거 상장 프로세스에 대한 불만을 표한 바 있다. 그는 "현재의 토큰 상장 방식은 다소 불완전하다"고 언급하며, 바이낸스의 결정이 플랫폼의 신뢰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는 특정 지역에서의 투표는 유효하지 않으며, 내부 평가를 거쳐 최종 상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커뮤니티 투표 결과만으로 상장이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커뮤니티 투표가 지나치게 마케팅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바이낸스의 책임 있는 상장 프로세스 유지 여부에 의문을 남긴다고 지적했다.
결국, 파이 네트워크의 바이낸스 상장이 투자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커뮤니티 투표 방식이 투자자 보호라는 측면에서는 다소 미흡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