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고래 투자자들이 최근 48시간 동안 약 4억 달러(약 5,760억 원) 상당의 XRP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리플(XRP)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지난 2월 18일 2.50달러 밑으로 하락한 뒤 현재 2.60달러 선을 회복한 상태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XRP가 단기 차트에서 상승 삼각형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이 패턴이 유효하다면 XRP 가격이 4% 상승해 2.68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분석가인 EGRAG CRYPTO는 XRP가 2.69~2.73달러 구간을 4시간 차트에서 유지해야 본격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 21쉐어스, 비트와이즈 등 여러 운용사의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점도 XRP 가격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만약 SEC가 해당 ETF를 승인할 경우 기관 투자자들이 XRP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폴리마켓(Polymarket) 데이터에 따르면 XRP 현물 ETF가 오는 7월 31일 이전 승인될 확률은 44%, 2025년 말까지 승인될 확률은 78%로 평가됐다.
이 같은 기대감과 고래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XRP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