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투자 심리 최저… 반등 신호일까?

솔라나(SOL)에 대한 시장 심리가 한 달 내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반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산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SOL 투자자들의 심리가 극도로 부정적인 상태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처럼 비관적인 분위기가 반등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투자자들이 마지막으로 SOL에 대해 이처럼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시점은 1월 20일이었다. 당시 SOL 가격은 232달러까지 하락한 후 추가 하락을 거듭하며 현재 161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1월 19일 기록했던 293달러에서 45% 이상 급락한 수치다.

SOL의 급락은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좌절감을 안겨주고 있으며,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2022년 11월 FTX 붕괴 당시의 폭락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SOL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밈코인 시장의 침체를 꼽고 있다. 솔라나는 밈코인의 발행과 거래가 활발한 블록체인 중 하나로, 최근 30일 동안 다수의 ‘펌프앤덤프’(Pump and Dump) 사건이 발생했다. 일부 내부자들이 솔라나 네트워크 기반의 밈코인에서 2억 달러(약 2,880억 원) 이상의 유동성을 회수하며 대규모 매도가 발생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솔라나 네트워크의 활동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CryptoPotato 보도에 따르면, 최근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거래량은 2월 16일 기준 26억 1,000만 달러(약 3조 7,584억 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SOL의 반등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산티먼트는 "투자자들이 SOL에 대해 극도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역사적으로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3월 1일 예정된 1,120만 SOL(약 18억 9,000만 달러 상당) 물량의 잠금 해제를 우려하고 있다. 이 물량이 시장에 추가되면서 매도 압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지나치게 부정적인 시장 심리가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SOL의 향후 반등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