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앙은행이 자국의 디지털 화폐 프로젝트를 담당할 기술 전문가를 구하고 있다.
프랑스 중앙은행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채용 공고에 따르면, 은행은 암호화폐 경제학, 게임 이론, 퍼블릭·프라이빗 블록체인 분야의 경력을 가진 애널리스트를 구하고 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예시로 쿼럼, 하이퍼레저, 코다를,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언급했다.
블록체인 애널리스트는 여러 전문가와 함께 관련 실험을 추진하고 은행 내·외부 블록체인 개념증명에 참여하며 통화 정책 관련 문제를 연구하게 된다. 중앙은행은 주요 서비스의 블록체인 접목 방안을 연구할 엔지니어도 고용할 계획이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일찍이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보여왔다. 2016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 확인 시범 프로젝트를 실시한 바 있으며, 블록체인 부문 포함 핀테크 혁신 연구소 개설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은행, 보험사, 신탁업체의 취급을 금지하는 등 암호화폐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해왔으나 최근에는 완화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달 드니스 보(Denis Beau) 부총재는 OMFIF 회의 연설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일관된 규제 정책과 중앙은행의 CBDC 실험 필요성을 피력한 바 있다.
지난 23일에는 '암호화 자산이 결제 시스템에 미칠 영향'이라는 글을 통해 암호화폐가 "금융 수단 또는 화폐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 금융기관이나 중앙은행에서 개발한 결제 시스템 및 화폐와 구별되는 여러 장점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