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제너럴 다이내믹스(GD)와 제너럴 일렉트릭(GE)과의 방위 계약을 최종 조율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방문은 무역, 안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된다.
미국과 인도는 오랜 기간 동안 GD의 스트라이커 장갑차 공동 생산을 논의해 왔으며,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인도는 이 장갑차를 자체 생산하는 최초의 해외 국가가 된다. 또한 인도 국영 항공업체 힌두스탄 항공(HAL) 관계자들은 GE의 F414 전투기 엔진 공동 생산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GE의 엔진은 인도의 테자스 경전투기 Mk2에 장착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모디 총리에게 미국산 방위 장비 구매 확대를 요청한 바 있으며, 이는 미국과의 무역 관계를 보다 공정한 방향으로 조정하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러시아산 무기를 주로 도입해 왔지만,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무기 체계를 다변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모디 총리는 이번 방미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시 만나 양국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술, 무역, 방위,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가에서는 GD 주식에 대해 ‘보통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주가는 향후 17%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GE 또한 방산 부문에서의 성과가 기대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