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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의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7% 급등했다. 이번 상승은 최근 4거래일 연속 이어진 상승세의 연장선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긴 상승 랠리다. 올해 들어 SMCI의 주가는 약 30% 반등하며, 작년 가을부터 지속된 하락세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번 주가 급등은 투자자들이 회사의 회계 문제 해결과 관련된 업데이트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스닥은 SMCI에 오는 2월 25일까지 연례 회계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으며,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할 경우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앞서 SMCI의 회계 감사를 맡았던 '언스트앤영(EY)'이 회계 문제를 지적하며 사임한 바 있으며, 이후 회사는 'BDO'를 새로운 회계 감사 법인으로 선정했다.
SMCI 측은 내부 조사를 진행한 결과, 회계 부정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나스닥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이로 인해 주가는 지난 1년간 50% 이상 급락한 상태며, 아직 회복세가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편,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SMCI에 대해 '보유(Hold)'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총 5명의 애널리스트가 투자의견을 제시했으며, 이 중 1명은 '매수(Buy)', 3명은 '보유(Hold)', 1명은 '매도(Sell)' 의견을 냈다. 평균 목표 주가는 29.75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24.07%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됐다.
SMCI가 오는 실적 발표에서 회계 문제와 사업 운영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제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