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HOOD)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장 마감 후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며, 시장에서는 주당순이익(EPS) 0.43달러와 매출 9억3,490만 달러(약 1조3,556억 원)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3.33%, 94.4% 증가한 수치다.
미즈호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돌레브(Dan Dolev)는 최근 로빈후드 사용자 1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8%가 스포츠 베팅 기능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사업은 보류된 상태지만, 향후 로빈후드가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해석된다. 또한, 미즈호는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거래 부문이 강세를 보이는 점을 근거로 실적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돌레브는 이에 따라 목표 주가를 기존 60달러에서 65달러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옵션 시장에서도 로빈후드의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팁랭크스(TipRanks)의 옵션 데이터를 보면, 옵션 트레이더들은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12%가량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12분기 동안 발표 후 실제 변동성은 이보다 낮았던 만큼 현재 옵션 시장이 과대평가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반적인 평가를 보면, 최근 3개월 동안 12명이 ‘매수’, 4명이 ‘중립’, ‘매도’ 의견은 없었다. 다만, 지난 1년 동안 370% 상승한 만큼 현재 평균 목표 주가인 53달러는 현 가격 대비 6.1% 하락 위험이 존재한다.
로빈후드의 실적 발표가 시장 기대치를 어떻게 충족할지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며, 투자자들은 회사의 향후 성장 전략과 암호화폐 거래 부문의 지속적인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