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지원을 받는 오픈AI(OpenAI)가 엔비디아(NVDA)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인공지능(AI) 칩 개발에 나선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오픈AI는 첫 번째 자체 AI 칩의 설계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향후 몇 달 안에 대만 반도체 제조사(TSMC)에 제작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2026년까지 자체 AI 칩을 대량 생산하려는 오픈AI의 전략적 목표의 일환이다.
새로운 칩 개발은 공급업체와의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오픈AI 엔지니어들은 첫 번째 칩 개발 이후 더욱 정교한 프로세서를 제작해 AI 모델 운영 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만약 초기 칩의 성능이 기대치에 부합하면, 오픈AI는 올해 말 엔비디아 GPU를 대체할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오픈AI의 칩 개발 프로젝트는 리처드 호(Richard Ho) 부사장이 이끌고 있으며, 그는 이전에 구글(GOOGL)에서 AI 칩 설계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오픈AI는 이와 함께 브로드컴(AVGO)과 협력해 칩 초기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제한적인 규모에서 AI 모델 운영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오픈AI의 지배지분을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오픈AI의 칩 개발이 엔비디아 의존도를 감소시키고, AI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가 분석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Strong Buy)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12개월간 1% 상승한 주가는 평균 목표가 510.90달러로 23.3%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