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NIO)의 주가가 지난해 48%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JP모건이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10일(현지시간) JP모건의 애널리스트 닉 라이(Nick Lai)는 니오의 2025~2026년 매출 및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7~10%, 13% 하향 조정했다. 그는 니오의 2025년 차량 판매량이 33만 4,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는 니오가 목표한 44만 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에 따라 라이 애널리스트는 니오의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도 기존 7달러에서 4.7달러로 낮췄다.
니오는 올해 고급 세단 모델 ET9을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약 80만 위안(약 1억 6,000만 원) 이상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익성 개선에는 기여할 수 있지만, 대중 시장에서의 판매량 확대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반면, 경제형 브랜드인 ONVO는 올해 4분기에 SUV 모델 'L60'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파이어플라이(Firefly)' 브랜드의 첫 모델도 2025년 2분기부터 판매될 예정으로, BMW 미니와 비슷한 크기의 세단형 차량이 약 15만 위안(약 3,000만 원)의 가격에 출시된다.
그러나 JP모건은 니오보다 비야디(BYD), 샤오미(Xiaomi), 지리(Geely), 샤오펑(Xpeng) 등 다른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더 유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전체적으로도 니오의 주가 전망에 대한 신중한 시각이 유지되고 있으며, 월가의 평균 목표 주가는 5.31달러로 2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하지만, 여전히 '보유(Hold)'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