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보유한 채 수익 창출 가능… 금융 주권 유지하는 인프라 등장

비트코인(BTC) 투자자들이 중앙화 플랫폼에 자산을 맡기지 않고도 직접 보유한 상태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가 마련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바이낸스(Binance)는 최근 연 19.55%의 이율을 제공하는 새로운 토큰이 스테이블코인이 아니라 ‘보상형 마진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2021년 시장에서 등장했던 복잡한 파생상품 및 고수익 보장 모델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수익을 좇아 많은 투자자들이 자산을 중앙화된 플랫폼에 맡겼고, 결과적으로 약 20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동결되거나 사라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고, 코인베이스(Coinbase)가 앱스토어에서 급상승하는 등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면서, 투자자들은 보유한 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하지만 과거 경험이 보여주듯, 무분별한 수익 추구는 금융 주권을 포기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2024년은 다르다. 이번 사이클에서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면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인프라가 등장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발전을 넘어, 비트코인의 핵심 원칙인 탈중앙화, 자산 소유권 보호, 그리고 금융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과거 투자자들이 중앙화 금융 플랫폼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현재의 비트코인 인프라는 ‘비트코인 본연의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되고 있다. 이는 복잡한 브릿지(Bridge)나 래핑(Wrapping) 없이, 비트코인 자체를 활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의미한다. 마치 현대 농업에서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농부들처럼,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온전히 소유한 채로 효율적인 금융 활동을 할 수 있다.

시장에서 다양한 레이어2 솔루션과 파생상품이 등장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금융의 본질을 유지하는 것이다. 지난 시장 사이클이 남긴 가장 큰 교훈 중 하나는 복잡한 금융 상품이 추가될수록, 투자자들이 제3자에게 의존해야 하는 신뢰의 규모가 커진다는 점이었다. 과도한 금융 공학이 적용될수록 시장이 불안정해지는 현상은 과거 금융 시스템에서도 반복되어왔다.

현재 등장하는 새로운 비트코인 수익 모델은 이러한 복잡성을 최소화하고, 실질적인 경제 활동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불투명한 레버리지가 아닌, 실제 자산을 활용한 금융 모델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금융 주권을 유지하면서도 자산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아크르BTC(AcreBTC)에서 개발한 인프라는 이미 첫 사용자를 맞이할 준비가 완료되었다. 보안 검토와 기술적 검증을 거쳤으며, 비트코인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다양한 고수익 상품이 등장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본질적인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한다. 비트코인의 혁명은 단순한 가격 상승이 아니라 금융 주권을 되찾는 것이었으며, 이제는 이를 유지한 채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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