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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관세 정책, 북미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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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2025.03.13 (목)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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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이 캐나다의 전력 수출 및 비트코인 채굴 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세 조치로 인해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채굴업체들은 새로운 전략을 모색 중이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북미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새 변수 / TokenPost AI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정책 변화가 북미 지역의 비트코인(BTC) 채굴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미국으로의 전력 수출 요금을 추가로 인상하거나, 최악의 경우 전력 공급을 차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업계 반발과 경제적 타격 우려 속에서 온타리오 주정부는 다소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팜스(Bitfarms)의 CEO 벤 개넌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온타리오의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회사 대부분의 채굴 시설이 퀘벡과 브리티시컬럼비아 등 수력 발전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에 위치해 있어 직접적인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관세 정책이 앞으로의 규제 및 정책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반적으로 캐나다의 에너지 정책은 정치적 논쟁의 중심에 있다.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 정부는 탄소 배출 감축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분쟁이 길어질 경우,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은 더 유리한 규제 환경을 찾아 사업 전략을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

관세 정책은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개넌은 "비트코인 채굴업체가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전력 비용을 최적화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 철강 및 알루미늄 생산을 위해 사용되던 유휴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미국이 제조업을 다시 활성화한다면 이러한 인프라가 다시 주목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 역시 비트코인 채굴 업계에 새로운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다. 중국 기반의 채굴 장비 제조업체인 비트메인(Bitmain)과 관련 기업들이 미국의 제재 영향으로 공급망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일부 장비 배송 지연 및 추가 세금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 컴퍼스 마이닝(Compass Mining)의 물류 책임자인 비슈누 마켄체리는 "비트메인 장비를 미국으로 들여오는 데 최대 50만 달러(약 7억 3,000만 원)의 추가 비용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으로 생산 거점을 분산할 가능성이 높다.

비트메인은 지난해 말 북미 고객 대응을 위해 미국 내 제조 시설 설립을 발표했으나,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예측 불가능한 만큼, 비트코인 채굴 산업 역시 지속적으로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럽연합(EU)이 미국의 무역 조치에 맞서 보복 관세를 검토하고 있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추가적인 변동성을 맞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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