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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의 부모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들의 사면을 요청하려 하지만, 실크로드 설립자와 달리 낮은 성공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조셉 뱅크먼(Joseph Bankman)과 바바라 프리드(Barbara Fried)가 아들의 사면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백악관과 접촉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다크넷 마켓플레이스 실크로드(Silk Road)의 설립자이자 운영자인 로스 울브리히트(Ross Ulbricht)를 1월 21일 사면해 11년 만에 석방한 이후 나온 움직임이다. 울브리히트의 가족들은 수년간 그의 자유를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뱅크먼프리드의 사면 가능성은 울브리히트보다 낮아 보인다.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전 CEO인 뱅크먼프리드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금융 사기 중 하나'로 불린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자 사기 혐의로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받고 25년형을 선고받았다.
뱅크먼프리드는 2020년 당시 트럼프 패배를 위해 바이든 캠프에 520만 달러를 기부한 최대 후원자 중 한 명이기도 했다.
탈중앙화 예측 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도 트럼프 취임 100일 내 뱅크먼프리드의 사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울브리히트는 일론 머스크가 소셜 미디어 X에 "로스도 자유를 찾을 것"이라고 게시한 후 사면 직전 95%의 사면 가능성을 기록했지만, 뱅크먼프리드의 사면 가능성은 1월 22일 4%에서 현재 6%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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