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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지난 10년 동안 가장 성공한 ETF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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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4.12.18 (수)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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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지난 10년 동안 가장 성공적인 ETF 자리에 올랐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ETF 전문업체 'ETF 스토어'의 CEO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블랙록 IBIT가 지난 10년간 출시된 2850여개 ETF를 능가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2024년 1월 거래를 시작한 IBIT는 지난 16일 누적 363억 달러의 순유입 기록을 달성했다.

누적 순유입액 기준 2위 '피델리피 FBTC(124억 달러)'의 3배에 달하는 규모이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의 종합 순유입액 362억 달러를 넘어섰다.

네이트 제라시 대표는 "2014년 이후 출시된 어떤 ETF보다 많은 누적 유입액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블랙록 IBIT은 지난달 7일 하루 11억2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며 일일 유입액 최고 기록도 세웠다. 3월 7일 기록한 피델리티 FBTC의 자체 최대 일간 유입액 4억7336만 달러의 2배에 달한다.

K33 리서치 의 베틀 룬데(Vetle Lunde) 연구총괄 X(트위터)

블룸버그의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현물, 선물, 레버리지 ETF를 모두 포함한 '비트코인 연계 ETF'의 순자산총액(AUM)은 1300억 달러로, 1280억 달러 규모의 금 ETF 시장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자산총액만 약 1170억 달러로, 출시 11개월 만에 금 ETF 수준에 근접한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미국 암호화폐 ETF의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내년 귀금속 ETF를 초과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ETF가 금 ETF의 세 배 규모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기반한 다양한 신규 ETF가 미국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라며 이러한 ETF들이 예측가능한 수익구조, 커버드콜 전략 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활발한 인수합병과 IPO 시장이 테마형 암호화폐 주식 ETF의 성장을 더욱 뒷받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물 ETF는 올해 암호화폐 강세장을 촉진한 핵심 동력 중 하나다.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 팀은 ETF 채택으로 과거 비트코인 주기의 패턴까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는 ETF를 내년 이더리움 성장의 주요 촉매제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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