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전 위원 브라이언 퀸텐즈를 위원장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 "대형 벤처투자사 '안드리센 호로위츠(a16z)'의 암호화폐 정책 책임자로 활동 중인 브라이언 퀸텐즈(Brian Quintenz)가 유력한 CFTC 위원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공화당 소속 CFTC 위원이었던 퀸텐즈가 CFTC 위원장직에 대한 면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관련 면담이 마무리된 후 며칠 안에 CFTC 지명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이언 퀸텐즈 외에 거론되는 후보자로 현 CFTC 위원인 서머 머싱어, 캐롤라인 팜, 법률전문가 조슈아 스털링과 닐 쿠마르가 있다.
브라이언 퀸텐즈 전 위원은 공공과 민간 부문 모두에서 상당한 경험이 있으며, 혁신 친화적인 성향이 트럼프의 암호화폐 산업 친화적인 기조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CFTC 위원 임기 동안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 및 이더리움 선물 계약의 출시 과정을 감독했으며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에 대한 논의를 촉진한 바 있다.
현재 소속된 a16z는 친암호화폐 후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정치행동위원회(PAC) 페어셰이크(FairShake)를 통해 각각 2500만 달러(358억원), 2300만 달러(329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퀸텐즈는 a16z 암호화폐 부문에 합류해 친암호화폐 정책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기술 맞춤 규제를 요구해왔다.
전직 CFTC 위원은 2022년 당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접근법이 지나치게 제한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암호화폐 생태계가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려면 목적에 적합한 규칙이 필요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암호화폐 생태계가 원하는 것은 기술에 맞고, 목적에 부합하며, 혁신이 완전히 실현될 수 있도록 돕는 규제라고 생각하는데, SEC에서는 그런 규제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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