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랩스가 뉴욕주 금융감독국으로부터 자사 스테이블코인 RLUSD에 대한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이달 4일 출시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리플랩스(Ripple Labs)가 뉴욕주 금융감독국(NYDFS)으로부터 스테이블코인 RLUSD 발행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리플랩스는 뉴욕의 규제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된다.
리플랩스와 규제당국은 아직 이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리플랩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은행과 기업의 국경 간 거래를 더 빠르고 저렴하며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분산형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리플넷(RippleNet)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글로벌 은행 결제 시스템인 스위프트(SWIFT)의 대안으로 자리잡았다. 리플의 자체 토큰인 XRP는 결제를 위한 브릿지 통화 역할을 하지만,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으로 그 지위가 불확실한 상태다.
SEC는 XRP가 '미등록 증권'으로 분류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리플랩스는 현재 제2순회 항소법원에서 이에 맞서 싸우고 있다.
법적 분쟁은 XRP의 시장 성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20년 말 SEC의 소송 이후 XRP 가격은 50% 이상 폭락해 시가총액이 약 160억 달러 감소했다. 이후 리플랩스가 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XRP는 1달러 아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11월 5일 트럼프의 대선 승리와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공식 퇴임 발표 등 최근 상황이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자극하면서 XRP 가격은 1.89달러까지 상승했고, 시가총액 1070억 달러로 시가총액 기준 5위 암호화폐에 올랐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로 리플랩스는 XRP의 변동성 없이 디지털 통화를 활용하려는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대안을 제공하려 한다.
규제 프레임워크 내에서 운영하기 위해 리플랩스는 제한적 신탁 인가를 받을 전망이며, 이를 통해 전통적 은행 규제와 관련된 복잡성 없이 특정 디지털 자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뉴욕주 금융감독국은 코인베이스(Coinbase)와 로빈후드(Robinhood) 같은 거래소가 암호화폐 거래와 보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비트라이선스(BitLicense)를 발급한다.
리플랩스의 스테이블코인 진출은 팍소스(Paxos)와 제미니(Gemini)가 각각 PAX와 GUSD 스테이블코인 승인을 받은 시점과 맞물린다.
문페이(MoonPay)의 키스 그로스만(Keith Grossman) 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진화하는 글로벌 금융 환경에서 "자본력이 충분하고 규제가 엄격한 참여자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입자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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