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11월 30일(현지시간) 26.5% 급등하며 1.95달러를 기록, 2021년 4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그러나 기술적 지표와 시장 데이터는 12월 최대 20%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의 급등은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이 리플(Ripple)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12월 승인할 것이라는 루머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소 세 가지 지표가 XRP의 과매수 상태를 경고하며,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첫 번째 경고 신호는 XRP 가격이 현재 상승 채널의 저항선에 도달했다는 점이다. XRP는 이전에도 동일한 저항선에서 조정을 겪은 바 있다. 더불어, 4시간 차트에서 상대강도지수(RSI)가 80을 초과하며 과매수 영역에 진입했다. 이러한 RSI 수치는 과거에 가격 하락과 종종 연관되었다. 하락 시 지지선은 1.75달러 선이나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1.48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현재 가격에서 약 20% 하락한 수준이다.
또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고래 투자자들이 XRP를 매도하기 시작했다. 10만 XRP 이상을 보유한 지갑들이 11월 24일 907억3000만 XRP로 정점을 찍은 후, 3000만 XRP를 매도하며 보유량을 줄였다. 이는 XRP가 상승 채널의 저항선인 1.90달러에 접근한 시점과 일치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다.
XRP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과도한 레버리지가 위험 요소로 지목된다. XRP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24시간 동안 37% 증가하며 31억9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JA 마르툰은 이러한 레버리지 주도의 상승이 11월 23~26일 사이 17% 하락 전과 유사하다고 경고했다.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의 강제 청산이 발생, 매도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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