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결제 기업 리플(Ripple)이 정치활동위원회(PAC) 페어쉐이크(Fairshake)에 2,5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며 미국 선거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는 가상자산과 성장, 혁신을 지지하는 후보자들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페어쉐이크에 2,5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리플은 2024년 선거 전에 이미 4,500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코인베이스(Coinbase)와 점프 크립토(Jump Crypto),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와 함께 페어쉐이크의 최대 후원자로 자리매김했다.
페어쉐이크 대변인은 2026년 미국 선거에 사용될 자금이 약 1억3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 가상자산 지원 PAC는 2024년 예비선거와 본선거에서 가장 큰 지출을 기록했으며, 차기 의회 당선자의 약 3분의 2가 가상자산 지지 정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어쉐이크는 "초당적" 지원을 표방하고 있지만, 11월 미국 선거에서 공화당이 대통령직과 상하원 다수당을 확보하며 2017년 이후 처음으로 3관왕을 달성했다.
이번 공화당 승리가 가상자산 법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차기 의회가 21세기 금융혁신기술법과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우선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5년과 2026년 페어쉐이크의 활동은 새 의회가 가상자산 규제와 입법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달려 있다. PAC는 가상자산에 회의적인 셰러드 브라운(Sherrod Brown) 상원 은행위원장의 낙선을 위해 2024년 오하이오 상원 선거에 수백만 달러를 투입했다.
갈링하우스는 2024년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이나 지지 PAC에 직접 기부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가 "미국의 가상자산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리플의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크리스 라슨(Chris Larsen)은 민주당 후보이자 부통령인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를 지지하는 PAC에 1,2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차기 중간선거는 2026년 11월 3일 실시되며 하원 전체 435석과 상원 33석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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