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펀의 공동 창립자 밥 보딜리의 계정이 해킹 당하면서 오딘독(ODINDOG)의 가격이 24시간 만에 57% 급락했으며, 거래 및 출금도 일시 중단됐다.
오딘펀의 공동 창립자 보딜리는 월요일 아침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오딘펀 계정이 해킹당했다"며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며 추가 정보가 있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펙실드는 보딜리의 오딘펀 디플로이어 지갑에서 17만 8000달러(약 2억 6000만원) 규모의 오딘독이 청산됐다고 보고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의 공포감이 확산되며 매도세가 더욱 거세졌다.
오딘독은 현재 코인게코 기준 0.1894달러에 거래되며, 지난달 기록한 최고가 1.78달러 대비 89.3% 하락했다. 오딘펀에서는 0.18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오딘펀 플랫폼의 보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한 사용자는 "자금 안전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자산 상태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
이번 해킹은 최근 암호화폐 업계에서 발생한 일련의 보안 사고 중 하나다. 지난 2월 바이비트는 북한 연계 해커조직 라자루스의 공격으로 14억 달러(약 2조 440억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대출 프로토콜 zkLend도 490만 달러(약 71억 5400만원) 규모의 해킹 피해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