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밈코인 도지코인(Dogecoin)이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 이후 한달 새 185% 이상 상승했으며 일론 머스크의 지분 보유설이 새로운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고 투자 전문가들이 진단했다.
20일(현지시간)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이날 오후 12시 4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24시간 동안 7.7% 상승하며 지난 며칠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지코인은 트럼프 재선 이후 하루 만에 20% 이상 급등했고 한 달 만에 가격이 거의 3배로 올랐다.
일론 머스크가 제안한 '정부 효율성 부서'는 도지코인의 약자인 DOGE를 연상시키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의가 있을 때마다 밈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과도한 열광이 일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머스크의 도지코인 개인 지분 보유와 스페이스X의 비트코인 법인 지분 보유를 언급한 것으로 추정되는 녹음 파일이 이날 도지코인 가격 상승의 주요 동력이 됐다. 해당 녹음은 머스크의 목소리와 흡사했고, 그가 지속적으로 도지코인을 언급해온 것을 고려하면 타당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머스크의 지분 규모와 추가 매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도지코인 커뮤니티에서는 머스크가 이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것이 분명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고, 투기꾼들도 대규모 매수에 나섰다.
도지코인은 다른 밈코인 프로젝트처럼 공급 한도가 없는 인플레이션 토큰이다. 이론상 무제한으로 발행이 가능하지만, 연간 약 50억 코인으로 공급 증가를 제한하기 위해 때때로 토큰을 소각한다.
이는 도지코인 가격이 평가액에 맞춰 상승하려면 투자자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연간 발행량보다 더 많이 구매해야 한다는 의미다. 도지코인 가격이 0.50달러에 근접하면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만 매년 25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돼야 할 수 있다. 이런 기준만으로도 이 프로젝트가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향해 상승할 잠재력은 의문이지만, 이런 과열 국면에서는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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