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블랙록의 지수연계상품 확대와 주요 알트코인의 재상장 소식이 이어졌다.
14일(현지시간) 더 스트리트에 따르면, 블랙록(BlackRock)이 미국 국채 토큰화 상품인 빌드(BUIDL)를 앱토스(Aptos), 아비트럼(Arbitrum), 아발란체(Avalanche), 옵티미즘(Optimism), 폴리곤(Polygon) 등 다중 블록체인으로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더리움에서 처음 출시된 빌드는 온체인상에서 국채에 대한 토큰화 접근을 가능하게 해 출시 40일 만에 5억 2000만 달러의 예치금을 유치했다.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IBIT)는 출시 212일 만에 자산 규모가 40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주 초 블랙록은 하루 동안 7억 78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미국의 10월 인플레이션이 연간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소식이 암호화폐 시장의 열기를 더욱 부채질했다. 비트코인은 이 소식에 랠리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루콘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가격 하락 이후 6개의 지갑이 8370만 달러 규모의 952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트럼프는 미국 전략 비축분에 비트코인을 포함시키고, 비트코인을 보호하며, 자기 수탁 권리를 지지하고, 암호화폐 자문위원회 임명과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 교체를 포함한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주에는 트럼프가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SEC 위원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된 규제 변화에 대한 기관의 준비 상태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광범위한 규칙 제정 과정을 고려할 때 친암호화폐 개혁이 여전히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새로운 SEC 지도부가 이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는 지난해 SEC 소송으로 상장 폐지됐던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XRP의 재상장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이번 주 시가총액 100억 달러를 돌파한 인기 밈코인 페페(PEPE)도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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