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인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11억2000만 달러의 일일 순유입액을 기록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미국 내 현물 비트코인 ETF 12종의 하루 총 순유입액 중 최고치를 갱신한 수치다.
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IBIT)가 전날 11억2000만 달러의 순유입액을 기록하며 이전 최고치였던 10월 30일의 8억7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하루 거래량이 40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새롭게 달성된 기록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레이첼 루카스는 “블랙록의 명성,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 유리한 시장 상황이 투자자 신뢰를 강하게 반영한 결과”라며, 기관의 신뢰, 가격 상승 이후 자본 유입, 투자 기회 상실에 대한 두려움(FOMO)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또한 투자 심리를 강화시킨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의 승리는 주식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비트코인은 최고가를 갱신했다. 또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목요일 25bp 금리 인하를 발표하며, 금리가 4.50%에서 4.75% 범위로 낮아졌다.
BTSE의 COO 제프 메이는 “트럼프 당선과 금리 인하가 맞물리며 기관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와 친암호화 규제 가능성, 중국 경기 부양책이 계속되면서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랙록의 IBIT에 11억2000만 달러가 유입되면서, 미국 내 12개 현물 비트코인 ETF의 총 하루 순유입액은 13억80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들 펀드는 목요일 총 27억6000만 달러의 거래량을 보였다.
이날 피델리티의 FBTC는 1억9092만 달러, 그레이스케일의 미니 트러스트는 2038만 달러의 순유입액을 기록했다. 아크 & 21쉐어스, 비트와이즈, 반에크, 발키리의 비트코인 펀드도 모두 순유입을 보이며 12개 비트코인 펀드의 누적 순유입액은 254억9000만 달러에 달했다.
또한 현물 이더리움 ETF도 이번 주 거래량과 순유입액이 급증하며, 목요일에는 7974만 달러의 순유입액을 기록했다. 현물 이더리움 ETF는 4억6639만 달러의 거래량을 보이며 평소 일일 거래량인 1억~2억 달러를 크게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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