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플랫폼 파이어블록스(Fireblocks)가 한국 최대 농업 금융기관인 농협은행과 블록체인 기반 세금환급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파이어블록스와 농협은행이 소매점 구매에 대한 부가가치세(VAT)와 상품서비스세(GST) 환급을 위한 시범 사업에 파이어블록스의 토큰화 엔진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이어블록스의 공동창업자겸 CEO 마이클 샤울로프(Michael Shaulov)는 "토큰화를 통해 자산에 고유한 디지털 식별자를 부여함으로써 발행부터 정산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며 수작업 오류나 사기의 위험 없이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은행과 고객 간 신뢰를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부가가치세율은 10%로 의료용품과 미가공 식품은 면세 대상이며, 관광객은 소액 구매를 제외하고 환급이 가능하다. 부가가치세 환급 수수료는 상품 가격의 3~6% 수준이다.
1천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농협은행의 이석용 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파이어블록스는 디지털 자산 수탁 솔루션을 제공하며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안전한 이동, 보관, 발행을 지원한다. 단일 플랫폼에서 지갑, 수탁사, 거래 파트너를 연결하며 6조 달러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이전했다고 주장한다.
파이어블록스는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6월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Coinbase International)과 협력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를 위한 파생상품과 거래 상품 제공을 시작했으며, 7월에는 스타트업을 위한 웹3 키트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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