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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암호화폐 부활, 아르헨티나·브라질·베네수엘라와 유사한 채택 성장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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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2024.10.14 (월)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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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암호화폐 부활, 아르헨티나·브라질·베네수엘라와 유사한 채택 성장세 보여 / 셔터스톡

카리브해 지역은 FTX 붕괴 이후 암호화폐 신뢰도 하락과 거래 감소를 경험했으나, 2023년 말부터 활동이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라틴 아메리카 전체적으로는 암호화폐 채택률이 전년 대비 42.5% 성장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2024 암호화폐 지리적 보고서’에서 카리브해 지역의 회복세가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특히 케이맨 제도에서는 웹3 및 블록체인 분야에서 법인을 설립하려는 해외 고객들이 급증하며,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 케이맨 제도 금융수사국의 데이비드 템플먼(David Templeman) 수석 조사관은 "FTX, 테라(TerraUSD)/루나(Luna), 셀시우스 네트워크(Celsius Network), 쓰리 애로우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 등 대형 사건 이후 더 나은 감독 체계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암호화폐 거래는 주로 중앙화 거래소(CEX)를 통해 이루어지며, 전체 사용자의 68.7%가 이러한 거래소를 선호하고 있다. 또한, 라틴 아메리카의 주요 투자자들은 대체로 거래액 1만 달러 이상을 주로 다루는 기관 및 전문 투자자들이다.

아르헨티나는 약 911억 달러의 암호화폐 수신량을 기록하며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브라질은 약 903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베네수엘라는 110%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하며 급성장하는 암호화폐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베네수엘라는 중앙화 서비스가 주류였지만, 2023년 말부터 탈중앙화 금융(DeFi)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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