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의 지분을 '담보'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규제 작업이 진행 중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두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글로벌 시장 자문위원회 산하 소위원회가 지난 2일 토큰화 펀드 지분의 담보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가이드라인은 등록 기업이 비현금성 담보를 보유·이전할 때 기존 정책과 규제 요건에 맞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담고 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전체 위원회에 전달되어 연말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토큰화 펀드의 담보 사용이 허용될 경우 전통 금융권의 토큰화 채택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재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USD 기관 디지털 유동성 펀드 '비들(BUIDL)', 프랭클린 템플턴은 FOBXX를 제공 중이다.
비들(BUIDL)은 3월 말 출시돼 약 6주 만에 최대 토큰화 국채 펀드로 성장했다. 현재 5억1800만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암호화폐 프라임 브로커 히든 로드(Hidden Road)와 팔콘X(FalconX)는 이미 BUIDL 토큰을 담보로 채택하기 시작했다.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e' 발행사 에테나(Ethena)도 신규 스테이블코인 UStb의 담보로 BUIDL를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맥킨지는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토큰화 시장이 2030년까지 약 2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뮤추얼 펀드, 채권, 상장지수채권, 대출 및 증권화, 대체 펀드 부문에서의 활용이 이러한 추세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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