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체포된 후 처음으로 공개 메시지를 통해 입장을 밝히며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국가에서는 사업을 접을 용의가 있다고 선언했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Pavel Durov)가 8월 프랑스에서 체포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 메시지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두로프는 프랑스에 텔레그램의 법정 대리인이 있어 모든 규제 요청과 문의를 처리하고 있다며 프랑스 당국의 체포에 놀라움을 표했다.
프랑스 시민권자인 두로프는 프랑스 당국이 법 집행 기관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신과 연락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두바이 주재 프랑스 영사관의 단골 손님이었다고 밝혔다.
텔레그램 창업자는 이어 회사가 텔레그램의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라는 사명에 적대적인 관할 구역을 떠날 준비가 완전히 되어 있다고 단언했다. 두로프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우리는 돈을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의 원칙과 맞지 않는 시장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는 선한 의도를 가지고 사람들의 기본적 권리를 지키려는 의도에 따라 움직이며, 특히 이러한 권리가 침해되는 곳에서 그렇다"고 말했다.
두로프는 또한 프랑스가 회사를 상대로 조치를 취하는 대신 자신을 개인적으로 기소하기로 한 결정을 비판했다.
한편 두로프 체포 직후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두로프의 체포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성명은 표현의 자유 억압에 대한 프랑스 당국에 대한 광범위한 국제적 비판을 막지 못했다.
마크롱은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프랑스의 의지를 거듭 강조했지만, 이는 오히려 더 날카로운 비판을 불러일으켰고 표현의 자유 문제를 더욱 부각시켰다. 이로 인해 TON 소사이어티(TON Society)와 업계 경영진들의 두로프 석방 요구가 이어졌다.
프랑스 당국에 대한 이러한 반발은 럼블(Rumble)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크리스 파블로프스키(Chris Pavlovski)가 유럽을 떠나면서 절정에 달했다. 파블로프스키는 표현의 자유에 중점을 둔 기술 창업자들에게 프랑스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는 유럽을 "안전하게 떠난" 후 팔로워들에게 "프랑스가 럼블을 위협했고, 이제 텔레그램 최고경영자 파벨 두로프를 언론을 검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함으로써 금기를 깼다"고 말했다.
럼블 최고경영자는 이러한 검열 시도에 맞서 싸우고 보편적 인권인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성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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