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금융 서비스 기업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의 수장은 전통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 거래를 원한다고 발언했다.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 캔터 피츠제럴드 CEO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X)를 통해 "전통 금융 기업들은 비트코인을 새로운 자산 유형으로 거래하고 싶어하지만, 미국 규제 당국의 기존 요구사항에 의해 제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 금융 커뮤니티의 외부에 존재했던 비트코인(BTC)이 이제 글로벌 금융 부문으로 발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은행이 고객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되면 동일한 자금을 '감옥'에 가두는 것처럼 따로 준비해야 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은행이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캔터 피츠제럴드 CEO는 "규제 환경이 좋아지면 모든 전통 금융 기업들이 비트코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와 협력하며 관련 준비금, 미국 국채 거래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워드 루트닉은 지난 6월 비트코인 금융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캔터 피츠제럴드가 상당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보유자에 레버리지를 제공하는 20억 달러 규모의 대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루트닉 CEO는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의장으로도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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