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준비금 수탁을 지원하는 대형 금융기관 캔터 피츠제럴드의 수장은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캔터 피츠제럴드 CEO는 이날 체이널리시스 컨퍼런스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달러의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미국 경제에 유익하다고 주장했다.
러트닉 CEO는 "적절히 담보되는 스테이블코인 테더와 서클을 지지한다"면서 "달러 패권이 미국과 미국 경제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테더의 USDT와 서클 USD코인(USDC)는 1, 2위 스테이블코인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USDT는 1073억 달러, USDC는 322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캔터 피츠제럴드 CEO는 이 같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경제에 핵심적이라면서 미국 국채 수요를 촉진하면서도 세계 경제에 시스템적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하워드 러트닉은 캔터가 테더의 수탁기관으로 직접 준비금 상태를 확인했다면서 "테더가 자신들이 주장하는 준비금을 실제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러트닉 CEO는 중앙은행의 디지털 달러 발행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은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면서 "중국은 디지털 달러를 미국의 스파이 지갑으로 정의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캔터 수장은 블록체인을 통한 자산 토큰화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기했다.
그는 "기술이 충분히 빨라지고 저렴해진다면 향후 10년 안에 채권 같은 실물자산이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되어 거래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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