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한 전통 금융권의 참여 확대가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규제 개발을 앞당기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 매체 뱅크리스 진행자 라이언 션 아담스(Ryan Sean Adams)는 전통 금융권의 채택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에 대한 대안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USDC 발행사 서클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토큰화 펀드 '블랙록 USD 기관 디지털 유동성 펀드(BUIDL, 비들)'를 USDC와 교환·양도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BUILD를 언제든 USDC로 상환할 수 있어 유동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아담스는 "전통 금융권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지속적인 통합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담스는 "이더리움 기반 블랙록 토큰화 펀드 'BUIDL'는 미국 국채와 USDC를 연결하는 고성능 상품으로, 온체인으로 수조 달러를 이동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서클의 기업공개(IPO)도 스테이블코인의 전통 시장 통합을 촉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이언 션 아담스는 블랙록과 금융권이 스테이블코인을 원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채택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낙관했다.
그는 "은행들은 암호화폐 기업 인수, 파트너십 체결, 운영 지배력 확대 등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접근 방안을 만들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 입법 로비도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담스는 "미국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개발할 정치적 의지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은행들이 이더리움 기반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민간 은행 발행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서 실질적으로는 CBDC의 대안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록과 서클은 2022년 4월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블랙록은 서클의 주요 투자자이며 서클이 단독 적격 투자자로 있는 정부 머니마켓펀드(MMF) '서클 리저브 펀드(Circle Reserve Fund)'도 관리하고 있다.
블랙록은 비트코인 현물 ETF와 토큰화 펀드를 제공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블랙록 IBIT는 10일 기준 185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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