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의 성인 대마초 사용 합법화를 위한 "개정안 3"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지사 론 디샌티스는 이 개정안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공화당 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코인라이브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추진 중인 "개정안 3"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성인이 최대 3온스의 대마초를 소지하고, 25개의 주 면허를 받은 기업들이 이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서 "대마초 합법화는 결국 일어날 것"이라며, 소량의 대마초 소지로 인해 누구도 형사 처벌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플로리다의 의료용 대마초 산업은 매년 2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번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이러한 산업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공공장소에서의 대마초 사용 금지에도 지지 의사를 표명해, 규제 강화에 동의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플로리다 주지사 론 디샌티스는 대마초 합법화에 강력히 반대하며 "개정안 3 반대(No on 3)" 캠페인을 시작했다. 디샌티스는 이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공공장소에서의 대마초 사용이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디샌티스의 강경한 반대 입장은 트럼프의 보다 온건한 접근 방식과 대비되며, 공화당 내에서 이 문제를 둘러싼 전략적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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