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니콜을 새 수장으로 영입하면서 주가가 사상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타벅스 주가는 25% 급등해 시가총액이 214억 달러 증가했다. 반면 치폴레 주가는 7.5% 하락해 시가총액이 57억 달러 감소했다.
니콜은 여러 애널리스트들로부터 미국 내 최고의 상장 레스토랑 CEO로 평가받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클 헤일런(Michael Halen) 애널리스트는 니콜의 영입을 "당연한 선택"이라고 평했고, 오펜하이머의 브라이언 비트너(Brian Bittner) 애널리스트는 "꿈의 영입"이라고 칭했다. 발표 후 몇 시간 만에 스타벅스 주식은 최소 4개 기관으로부터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됐다. 니콜은 치폴레와 타코벨에서의 성공적인 경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낙관론은 타당해 보인다. 니콜이 2018년 3월 5일 CEO로 취임한 이후 치폴레 주가는 월요일 종가 기준 77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스타벅스 주가는 35% 상승에 그쳤고, S&P 500 지수는 99% 상승했다.
TD 코웬의 앤드류 찰스(Andrew Charles) 애널리스트는 "스타벅스가 명예의 전당급 레스토랑 CEO를 영입했으며, 니콜의 스타벅스 CEO 겸 회장 임명은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음을 시사한다"며 스타벅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찰스는 치폴레의 턴어라운드와 스타벅스가 고객 유치를 개선하기 위해 해야 할 일 사이에 마케팅, 제품 혁신, 운영 등에서 유사점이 있다고 밝혔다.
번스타인의 다닐로 가르귈로(Danilo Gargiulo) 레스토랑 애널리스트는 "주식 매수 타이밍을 찾기는 항상 어렵지만, 새 CEO가 치폴레를 회생시켰을 때와 같은 엄격함을 가져온다면 투자자들이 스타벅스 주식을 고려할 더 좋은 시기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고객들에게 전했다. 그는 현재 스타벅스에 대해 '시장 수익률'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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