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시장 불안을 야기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바이낸스(Binance) CEO 리처드 텡(Richard Teng)이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리처드 텡 바이낸스 CEO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초래한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는 위험회피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텡은 "더 멀리 내다보면, 이러한 환경은 비주권적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장기 보유자들은 비트코인과 다른 디지털 자산을 경제적 스트레스와 정책 역학이 변화하는 시기에도 회복력을 가진 것으로 계속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텡은 "무역 보호주의의 부활"이 암호화폐를 포함한 시장에 변동성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텡의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모든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상품에 10% 최소 관세를 부과하는 관세 계획을 발표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나왔다. 이 발표로 전 세계 시장은 혼란에 빠졌으며, 미국 주식 시장의 주요 종목들도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을 보였다. 디지털 자산도 예외는 아니어서 비트코인 가치는 지난 주말 1만 달러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화요일 기준 비트코인 가치는 약 7만7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7일 대비 2% 이상 하락했다.
월요일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무언가를 고치기 위해" 필요한 "약"에 비유했다. 그는 "다른 국가들이 우리를 너무 나쁘게 대우했는데, 그 이유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했던 우리의 어리석은 리더십 때문이었다"며 "그들은 우리의 사업체, 돈, 일자리를 빼앗아갔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 정책 결정으로 신속한 반발에 직면했으며,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이 조치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다른 국가 간 무역 장벽이 높아지는 가운데, 트럼프의 관세가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텡의 예측이 맞을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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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CEO '트럼프 새로운 관세정책, 디지털자산 분야 관심 가속화 기여할 것'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는 시장 변동성을 야기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비주권적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바이낸스 CEO 리처드 텡이 전망했다.

바이낸스 CEO '트럼프 새로운 관세정책, 디지털자산 분야 관심 가속화 기여할 것'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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