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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산 제품에 최대 104% 관세 폭탄… 애플 주가 20%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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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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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최대 104%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갈등이 격화됐다. 애플 주가는 20% 급락했고 시총은 921조 원 증발했다.

美, 중국산 제품에 최대 104% 관세 폭탄… 애플 주가 20% 급락 / TokenPost Ai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최대 104%까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보복 관세를 도입한 데 따른 대응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추가 보복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중국의 대응은 실책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타격을 입었을 경우 더욱 강하게 반격하는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날 자정부터 104%에 이르는 높은 관세가 발효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관세 인상은 단순한 무역 보복을 넘어서 미국 내 제조업 회귀 움직임과도 맞물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의 아이폰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공개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레빗 대변인은 "제조업부터 첨단기술 분야까지 다양한 일자리를 본국으로 되돌리는 것이 대통령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약 5000억 달러(약 720조 원) 규모의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밝힌 점도 이러한 전환을 암시하는 신호로 해석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애플의 생산기지 이전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본다. 팀 쿡(Tim Cook) 애플 CEO는 과거 인터뷰에서 "중국은 값싼 인건비 때문이 아니라 고도로 숙련된 인력과 첨단 공정 기술이 집적된 유일한 장소라서 선택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미국은 정밀 금형 기술 인력을 한 방 안에 모으기조차 어려울 수 있지만, 중국은 그런 인력을 축구장 수십 개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 갈등의 파장은 주가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애플은 이번 무역 마찰로 약 20% 주가가 하락했고, 이에 따른 시가총액 감소는 약 6400억 달러(약 921조 6,000억 원)에 달한다. 이 여파는 애플뿐 아니라 다른 주요 기술기업에도 고스란히 번지고 있으며, 시장은 무역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관세 인상과 제조업 재편 논의는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닌 지정학적 경쟁과 공급망 주도권을 둘러싼 미국의 전략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향후 미중 관계의 방향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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