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언트, 8천 5백만 달러 시드 펀딩 성공

최근 2주간 가장 주목받은 펀딩 라운드는 AI-암호화폐 스타트업 센티언트였다. 이 스타트업은 올해 암호화폐 산업에서 가장 큰 시드 펀딩 라운드를 성공시키며 8천 5백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 라운드는 피터 틸(Peter Thiel)의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 판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 프레임워크 벤처스(Framework Ventures)의 공동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다른 유명한 후원자들도 참여했다.

14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센티언트는 플랫폼 개발 초기 단계에도 불구하고 단 3개월 만에 이 거액을 모금했다. 플랫폼의 구체적인 기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센티언트가 투자자들의 큰 베팅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세 명의 공동 주도 투자자와 세 명의 참여 투자자 모두 센티언트의 네 명의 공동 창립자 또는 핵심 기여자에 대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폴리곤(MATIC)의 샨딥 네일왈(Sandeep Nailwal), 저명한 공학 교수 프라모드 비스와나스(Pramod Viswanath)와 히만슈 타야기(Himanshu Tyagi), AI 벤처 개발 스타트업 센시스(Sensys)의 창립자 겸 심볼릭 캐피탈(Symbolic Capital)의 켄지 왕(Kenzi Wang)이다. 이 팀의 배경과 역량이 투자자들의 결정을 크게 이끌었다.

파운더스 펀드의 파트너 조이 크루그(Joey Krug)는 "센티언트의 핵심은 정말 팀의 품질에 달려 있다"고 말하며 "샨딥과 프라모드를 수년간 알고 지냈다"고 덧붙였다.

하이퍼스피어 벤처스(Hypersphere Ventures)의 창립자 잭 플래츠(Jack Platts) 또한 네일왈과 왕을 수년간 알고 있으며, "성공적인 역사를 가진 친구들에게 투자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애링턴 캐피탈(Arrington Capital)의 파트너 켈리 캘러헌(Keli Callaghan)은 "센티언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그 뒤에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팀 외에도 센티언트의 비전도 투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이 스타트업은 커뮤니티가 구축한 오픈 소스 인공지능 일반(AI)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 일반은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 유형으로, 많은 영역에서 인간 능력을 능가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AI 모델들은 특정 작업에 뛰어나지만, 인간 인지와 유사한 일반 지능 능력을 갖추지는 못했다.

센티언트는 오픈 소스, 수익화 가능한 AI를 커뮤니티 기여를 통해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오픈AI와 같은 조직과 직접 경쟁하려 한다. 센티언트는 개발자들이 AI 모델을 구축하고, 모델과 데이터를 수익화하며 오픈 AI 경제의 주요 이해관계자가 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거대한 기술 대기업들과 경쟁하는 젊은 스타트업에게는 도전적인 과제다.

"센티언트가 시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크루그는 인정하며, "우리가 첫 번째 수표를 썼을 때, 그것이 가능할지조차 불확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센티언트가 플랫폼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초기 징후를 보이며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크루그는 센티언트의 비전을 이더리움(ETH)과 비교하며, 이더리움이 오픈 소스이지만 사용자는 이를 사용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센티언트에서도 사용자가 서명된 암호화 메시지를 통해 검증된 AI 모델을 사용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접근 방식은 오픈 소스 AI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다. 그는 이 작업이 쉽지는 않지만, 센티언트가 어느 정도 그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판테라 캐피탈의 관리 파트너 폴 베라디타킷(Paul Veradittakit)은 AI 개발이 폐쇄된 소스 상태로 유지되면 많은 중요한 사회적 측면이 검열과 임대료 추구의 중앙집중적 효과에 취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센티언트의 오픈, 수익화 가능하며 충성도 높은(OML) AI 모델은 "AI 개발 산업을 혁신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베라디타킷은 말했다.

프레임워크 벤처스의 파트너 브랜든 포츠(Brandon Potts)는 센티언트의 오픈 및 수익화 가능한 AI 모델이 "오픈 소스 커뮤니티를 초강력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는 "빅 테크 기업들의 현상 유지, 담장 안의 정원, 데이터 격리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말했다. 포츠는 센티언트 팀이 오픈 소스 AI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가장 유능한 팀"이라고 말했다.

센티언트는 현재 분기 말까지 테스트넷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들의 야심 찬 비전을 현실로 만들지, 아니면 압박에 굴복할지는 아직 두고 봐야 한다. 현재로서는 투자자들이 팀의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다.

센티언트의 최대 리스크와 도전 과제

판테라의 베라디타킷은 센티언트의 가장 큰 리스크는 매우 잘 지원받는 경쟁이라고 말했다. 센티언트의 8천 5백만 달러 시드 라운드는 상당한 금액이지만, 폐쇄 소스 경쟁업체인 오픈AI와 앤스로픽(Anthropic)에 비하면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베라디타킷은 말했다.

주인공(Protagonist)의 파트너 겸 최고 기술 책임자 라케쉬 기드와니(Rakesh Gidwani)도 이 우려를 반영했다. 그는 자본 외에도 센티언트가 최고 인재를 유치하는 데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센티언트의 리더십과 사명이 계속해서 최고 인재를 유치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임워크의 포츠는 센티언트의 가장 큰 도전 과제가 채택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앙 집중형 대기업에서 탈중앙화된 새로운 오픈 소스 대안으로 개발자와 사용자를 전환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오픈 소스 혁신은 빠르게 진행되며, 기업, 개발자 및 사용자로부터 강한 관심이 있다고 포츠는 밝혔다.

하이퍼스피어의 플래츠도 성공적인 암호화 프로젝트는 암호화 사용자만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센티언트에게 암호화 커뮤니티를 넘어서는 것은 가장 큰 리스크이자 가장 큰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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