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일시적으로 7만1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숏 포지션 청산이 상승 움직임을 가속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더블록은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숏 포지션 2000만 달러 이상 청산되면서 비트코인의 7만1000달러 일시 돌파를 부양했다"고 전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 3072만 달러 상당이 청산됐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9815만 달러의 포지션 청산을 경험했으며 이중 숏 포지션이 6161만 달러로 60% 이상을 차지했다.
QCP 캐피털은 4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뉴욕 거래 시간에 7만1000달러를 터치했다"면서 "전 세계 전통 자본의 전례 없는 유입이 계속해서 비트코인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이날 시장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변동성과 장기 보유자의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는 "3개월~3년된 코인을 보유한 장기 보유자 그룹에서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가격이 올라가면 장기 투자자의 매도 유인이 커지고 미실현 수익은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글래스노드는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이 6만8000달러 이상으로 올라오면서 장기 보유자 그룹 중 0.03%만이 손실 상태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한 "단기 보유자 그룹도 대부분이 미실현 수익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분석업체는 이 같은 상황이 "강세장 초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도취 단계'의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또 글래스노드는 지난 한 주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인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장기 및 단기 보유자의 매도 측 위험 비율이 재설정되면서 새로운 균형점을 찾았다"면서 "시장이 움직일 준비가 됐고, 가까운 미래에 대한 변동성 기대 수준이 높아질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오전 10시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52% 상승한 7만789.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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