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이 실물자산 '토큰화'의 규제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토큰화 전문 기업 '시큐리타이즈'의 CEO 카를로스 도밍고는 디크립트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의 규제 승인이 실물자산(RWA) 토큰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공유했다.
카를로스 도밍고 시큐리타이즈 CEO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이더리움의 규제 지위를 '상품'으로 명확히 할 것"이라면서 "온체인 및 관련 인프라를 통해 거래되는 디지털 자산 표식을 개발하는 기업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이더리움 ETF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아니라 기관 관점에서 이더리움의 사용이 매우 안전해졌다는 점"이라면서 가스 토큰 '이더리움'이 증권으로 간주될 위험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시큐리타이즈 CEO는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기 때문에 퍼블릭 이더리움 블록체인 사용이 규제 관점에서 안전하다는 것이 매우 확실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따라 규제 불안감이 해소된 만큼 더 많은 금융 기업들이 토큰화 분야에 진출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19-b 신청서가 승인된 지난 23일 실물자산(RWA) 토큰화 프로젝트 '온도 파이낸스'의 거버넌스 토큰 온도(ONDO)는 24시간 동안 16% 급등하며 일일 상승률 기준 시가총액 100위권 중 선두를 달렸다. 현재 주간 상승률 30%를 기록하며 1.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온도 파이낸스는 미국 달러 수익률, 미국 국채와 연동된 토큰 등 기관급 금융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2022년 판테라 캐피털과 파운더스펀드가 주도한 시리즈 A 펀드를 통해 2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지난 3월 온도는 자체 미국 국채 담보 토큰(OUSG) 9500만 달러 상당을 '블랙록 미국 달러 기관 디지털 유동성 펀드(BUIDL)'로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시큐리타이즈가 협력 개발한 블랙록의 BUIDL 펀드의 지분은 1달러로 고정되며 이더리움 기반 토큰으로 표시되고 있다.
카를로스 도밍고는 온도의 BUIDL 전환은 효율성 개선을 위한 것이라면서 브로커-딜러부터 수탁기관까지 다섯 단계를 줄여 2~3일 걸렸던 현금 상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토큰화가 금융시장에 수수료 절감, 즉각 결제 등의 혜택을 더할 차세대 기술이라고 평가하며 주목하고 있다.
실물자산 시장 데이터 집계 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토큰화 국채 시장의 시가총액은 14억1094만 달러(1조9250억원) 상당이다. 블랙록 BUIDL이 4억5351만 달러, 프랭클린 온체인 미국 정부 화폐 기금(Franklin OnChain U.S. Government Money Fund)이 3억4940만 달러의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