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CC가 체인링크와 제휴해 전통 금융 자금의 토큰화를 개선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완료했다. 이는 주요 금융기관들의 실물자산 토큰화에 대한 관심 증가와 맞물려 있으며, 특히 토큰화된 국채 분야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결제 시스템인 DTCC(Depository Trust and Clearing Corporation)는 블록체인 오라클 체인링크와 제휴해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참여한 시범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이 프로그램의 주요 목표는 전통 금융 자금의 토큰화 개선이었다.
스마트 NAV 파일럿으로 알려진 이 시범 프로그램은 블록체인 상에서 펀드의 순자산가치(NAV) 데이터를 제공하는 표준화된 방법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체인링크의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CCIP)이 이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DTCC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구조화된 데이터를 온체인으로 전달할 수 있음을 입증해 토큰화된 펀드, 여러 펀드의 데이터를 보유하는 '대량 소비자' 스마트 계약 등 다양한 온체인 사용 사례의 길을 열었다.
이 시범 프로그램의 성공적 결과는 향후 업계 탐색과 중개 애플리케이션, 더 자동화된 데이터 보급, 펀드 과거 데이터에 대한 용이한 접근 등 수많은 후속 사용 사례 구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DTCC 보고서는 이번 프로그램이 더 자동화된 데이터 관리, 기존 전통 금융기관의 시장 관행에 대한 최소한의 혼란, 수작업 기록 없이 과거 데이터 검색, 가격 데이터를 위한 더 광범위한 API 솔루션 등을 가능케 했다고 언급했다.
아메리칸 센추리 인베스트먼트, BNY 멜론, 에드워드 존스,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코, JP모건, MFS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미드 아틀란틱 트러스트, 스테이트 스트리트, US 뱅크 등 유수의 미국 은행들이 이번 시범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다.
DTCC 보고서 발표 후 체인링크의 네이티브 토큰 LINK는 12.5% 상승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LINK는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상승세 속에 130% 이상 급등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였다.
실물자산 토큰화에 대한 주요 전통 금융기관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3월 19일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BUIDL이라는 토큰화 단기금융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투자자들이 주로 미국 재무부 단기채 등에 투자하는 펀드 지분을 나타내는 토큰을 취득할 수 있게 한다.
BUIDL이라는 ERC-20 토큰으로 운영되는 이 펀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디지털화된 특성 때문에 '디지털 유동성 펀드'로 불린다.
보도에 따르면 실물자산 프로토콜의 TVL은 4월 말 거의 80억 달러로 급증했다.
일부 프로토콜은 특히 활성 사용자 면에서 이런 성장을 주도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
투칸, 클리마다오 같은 디지털 탄소 시장 플랫폼과 부동산 토큰화 프로토콜 프로피는 큰 폭의 사용자 증가를 경험했다.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환경에서 수익률이 높게 유지되면서 토큰화된 국채도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RWA.xyz 플랫폼은 토큰화된 미 국채와 채권에 기록적인 12억 9,000만 달러가 묶여 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2024년 초 이후 80% 급증한 수치다.
3월 싱가포르 소재 핀테크 기업 디지에프티도 미국 재무부 단기채 예탁증서(DR) 토큰 출시로 디지털 자산 영역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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