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승인 기대에 이더리움이 급반등한 가운데 3억 달러 이상의 이더리움이 거래소로 유입됐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ETF 승인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이더리움이 4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거래소로 유입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난센(Nansen)'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1일 거래소에 순유입된 이더리움은 8만1840 ETH로, 최근 시세 기준 약 3억6000만 달러(4910억원)에 달한다. 올해 1월 23일 이후 최고 일간 유입량이다.
난센은 "거래소의 이더리움 물량이 감소하는 최근 추세를 벗어나 3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면서 "연일 유입세가 나타난 건 가격이 최고점에 도달했던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거래소로의 자산 이동은 일반적으로 매도 신호로 풀이된다. 장기 보유 의사가 있을 경우 일반적으로 거래소에서 자산 인출이 이뤄진다.
이더리움이 하루 만에 3000달러선에서 3800달러까지 급등한 직후 나타난 거래소 유입세 확대에 대해 애너그램 리서치 파트너 '데이비트 셔틀워스(David Shuttleworth)'는 "단기 차익실현의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개인 거래자들이 24시간 동안 발생한 30%의 급격한 가격 상승을 빠르게 포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관련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더리움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들썩였다. 이더리움은 현재 3783.75달러로 3.8%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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