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은 경쟁사에게 퀘스트 헤드셋 운영 체제를 공유하고, 파트너사들은 특정 활동에 맞춘 자체 헤드셋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상 및 혼합 현실 업계에서 영향력을 더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Facebook의 전신인 메타 플랫폼은 퀘스트 헤드셋의 운영 체제를 경쟁 기기 제조업체와 처음으로 공유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제스처 인식, 패스스루, 장면 이해, 공간 앵커 등의 기능을 갖춘 개선된 운영 체제인 메타 호라이즌 OS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Microsoft와 같은 거대 기술 기업을 포함한 파트너 회사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타의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Asus 및 Lenovo와 같은 파트너 회사는 특정 활동에 맞는 자체 헤드셋을 개발할 수 있다. 메타는 Microsoft와 협력하여 상징적인 Xbox 게임 콘솔에서 영감을 얻은 한정판 버전의 Quest 헤드셋도 제작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가상현실(VR) 및 혼합현실(MR) 기기를 구동하는 컴퓨팅 플랫폼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의 비전을 보여준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그랬던 것처럼, 메타는 Horizon OS를 VR 및 MR 기술을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커버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동영상에서 운동용 경량 기기, 몰입형 엔터테인먼트용 고해상도 모델, 게임용 햅틱이 탑재된 헤드셋 등 잠재적인 특수 헤드셋을 선보였다. 파트너사들은 이미 Horizon OS를 활용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ASUS의 Republic of Gamers는 게임 중심 헤드셋을 개발 중이며, Lenovo는 생산성, 학습,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MR 디바이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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