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가 ETF 전환 후 3개월 만에 비트코인 보유 자산 절반을 잃었다.
1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폐쇄형 펀드에서 ETF로 전환된 1월 11일 이후 3개월 동안 비트코인 보유 자산이 50% 줄었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2013년 9월 출시된 신탁으로, ETF 전환 시점에 이미 61만9220 BTC를 보유 중이었다.
ETF 전환 후 환매가 가능해지면서 막대한 유출이 발생했다. 다른 경쟁 ETF 대비 높은 수수료도 이 같은 자금 이탈을 가속화했다. 블랙록의 IBIT는 현재 0.12%,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1.5%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 같은 자금 유출에 GBTC는 현재 31만1621 BTC를 보유하고 있다. ETF 전환 당시 100%에 가까웠던 비트코인 보유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이제 37.3%까지 낮아졌다.
GBTC의 운용자산액은 1월 11일 287억 달러에서 현재 198억 달러로 줄었다. 비트코인 가치 상승으로 자산 가치 감소폭은 31%로 제한됐다.
신규 출시된 블랙록의 IBIT와 피델리티의 FBTC는 비트코인 보유량 기준 시장 점유율을 각각 32.2%, 17.8%로 빠르게 확대했다.
현재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종합 84만 BTC를 보유하면서 비트코인 총 공급량 2100만개의 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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