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분기 비트코인 현물 ETF는 약 121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31일(현지시간) 인베스토피디아는 비트멕스 리서치 데이터를 인용,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이 1월 11일 첫 거래를 시작한지 3개월 만에 121억 달러(16조318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2일 10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1분기 일간 최고 유입 기록을 세웠다. 같은달 20일 3억262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남겼다.
비트코인 현물 ETF | 1분기 누적 유출입 금액 |
블랙록 IBIT | 139억 달러 |
피델리티 FBTC | 75억 달러 |
아크·21셰어스 ARKB | 23억 달러 |
비트와이즈 BITB | 16억 달러 |
발키리 BRRR | 4억5200만 달러 |
반에크 HODL | 4억3900만 달러 |
프랭클린 EZBC | 2억7790만 달러 |
인베스코·갤럭시 BTCO | 2억2730만 달러 |
위즈덤트리 BTCW | 6000만 달러 |
해시덱스 DEFI | -360만 달러 |
그레이스케일 GBTC | -147억 달러 |
1분기 블랙록 IBIT는 139억 달러 상당의 순유입을 보이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 경쟁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최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IBIT는 ETF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ETF"라고 평가했다.
피델리티의 FBTC는 유입액 75억 달러를 기록하며 2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폐쇄형 펀드에서 ETF로 전환된 그레이스케일 GBTC는 출시 이후 147억 달러의 순유출액을 기록했다.
대형 발행사 상품으로의 전환, 상대적으로 높은 GBTC의 운용 수수료 등이 이 같은 막대한 유출세를 만들었다.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IBIT는 앞으로 몇 달 안에 GBTC를 제치고 최대 비트코인 현물 ETF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11일 거래를 시작한 다른 ETF와 달리 해시덱스의 DEFI는 지난달 27일 비트코인 선물 ETF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됐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은 수요가 장기적이고 지속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전문적인 투자자들은 아직 비트코인 ETF를 매입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이들은 향후 2년 동안 100여개의 개별 실사를 거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와 성공적인 안착은 비트코인 수요를 촉진하면서 비트코인이 7만3000달러 신고점을 돌파하는 데 기여했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 67% 상승했다. 시장은 이달 예정된 반감기와 비트코인 레이어2 등 기술 혁신에 따른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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