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가 3월 13일 메인넷에 적용될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재단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덴쿤 업그레이드가 모든 테스트넷에서 성공적으로 활성화됐으며 메인넷에 배포될 준비가 됐다"면서 에포크 269568에서 2024년 3월 13일 13시 55분(UTC 기준) 메인넷 적용이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내달 13일 22시 55분에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펠라에 이은 덴쿤 업그레이드는 프로토댕크 샤딩(EIP-4844), 가스 수수료 최적화, 네트워크 보안 개선 등 다수의 업데이트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EIP-4844를 통해 도입되는 '블랍'이라는 임시 데이터 형태가 레이어2의 수수료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레이스케일은 덴쿤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 블록체인 미래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투자사는 "이더리움은 지난 1년 동안 경쟁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네트워크 대비 저조한 성능을 보이며 청소년기에 머물러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덴쿤 업그레이드는 느린 거래 속도, 낮은 처리량, 높은 수수료 같이 이더리움이 가지고 있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모듈식 설계 확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사는 "확장성 측면에서 이더리움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면서 "이더리움이 성년 단계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옵티미즘, 아비트럼 같은 이더리움 레이어 2 솔루션과 솔라나 사이의 격차를 좁히고, 레이어 2의 운영 마진을 3배 늘려줄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또한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같은 프로토콜이 '서비스형 보안(security as a service)' 개념을 대중화하며 산업 전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스케일은 "아이겐레이어는 유틸리티를 다양화하고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을 위한 기반 보안 레이어로서의 위치를 강화해 이더리움에 가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사는 최근 이더리움 상승 움직임은 ETF 기대감이 아닌 덴쿤 업그레이드로 인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월 1일 이후 이더리움(연중 26% ↑)은 더 광범위한 스마트 컨트랙트 부문(연중 3% ↑)을 압도하는 실적을 내고 있다"면서 "최근 실적은 이번 업그레이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