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대규모 업그레이드 '덴쿤(Dencun)'이 두 번째 테스트넷 '세폴리아(Sepolia)'에 배치됐다고 3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세폴리아의 덴쿤 업그레이드는 30일 22시 51분(UTC, 우리나라 시간 31일 7시 51분)에 시작돼 23시 10분(UTC, 우리나라 시간 8시 10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덴쿤 하드포크는 데이터 가용성, 트랜잭션 비용 절감 등 확장성 개선을 위한 '프로토-댕크샤딩(proto-danksharding, EIP-4844)', 가스 수수료 최적화, 네트워크 보안 개선이 포함된 대형 업그레이드이다.
특히 '프로토-댕크샤딩'은 아비트럼, 베이스, 폴리곤 zkEVM 등 레이어2의 처리량과 트랜잭션 수수료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이더리움은 데이터를 'CALLDATA' 필드에 포함시켜 블록체인에 영구 보관하는데 덴쿤 이후에는 데이터를 '블랍'이라는 형태로 임시 저장했다가 생성 18일 이후 삭제할 수 있다.
테스트넷은 시범 가동, 버그 발견 등을 위한 테스트 목적의 네트워크이다. 덴쿤 업그레이드는 먼저 세 개 테스트넷에 먼저 구현되고 이후 메인넷에 최종 도입된다.
세폴리아는 세 개 테스트넷 중 두 번째 테스트넷이다. 지난 17일 테스트넷 골리(Goerli)에서 먼저 덴쿤 하드포크가 완료됐다. 내달 7일 마지막 테스트넷 홀스키에 덴쿤이 배치될 예정이다.
샤펠라 이후 최대 업그레이드가 될 덴쿤은 당초 작년 4분기 구현을 목표했다가 현재 2월 말 활성화를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