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생태계가 덴쿤 업그레이드를 통한 레이어2 롤업 효율성 개선을 기다리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더리움은 골리, 세폴리아, 홀스키 테스트넷에서 덴쿤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메인넷에서 최종 구현할 계획이다.
이더리움 측은 지난 17일 테스트넷 '골리'에서 덴쿤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배포 작업은 버그로 인해 4시간 지연됐다. 이더리움 개발 플랫폼 '텐더리'의 공동 창업자 네보사 우로세비치는 "이더리움 지분증명 클라이언트 '프리즘(Prysm)'의 버그로 네트워크가 노드와 동기화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클라이언트 동기화 지연은 흔히 발생하는 일"이라면서 "신속하게 버그를 파악해 수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것이 여러 클라이언트가 있는 이유이자 테스트넷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9가지 이더리움개선안(EIP)을 활성화하는 덴쿤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토리지 효율성 향상, 낮은 가스피, 더 나은 개발자 경험, 롤업 비용 효율성 개선 등을 기대하고 있다. 개발자들은 롤업 비용이 최대 10배 낮아질 수 있으며, 레이어2에서의 고급 애플리케이션 구현 기회가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로세비치는 가장 기대되는 EIP로 프로토 댕크샤딩(EIP-4844)을 꼽았다. 스토리지 개선이 덴쿤 업그레이드가 가져올 가장 주요한 변화라면서 레이어2가 레이어 1에 데이터를 더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레이어2가 데이터를 관리, 검색 및 확인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블롭은 약 2주마다 삭제되며 무기한 저장되는 일반적인 트랜잭션 콜데이터보다 비용이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토 댕크샤딩은 콜데이터(calldata) 대신 블롭 활용 트랜잭션을 통해 이더리움 확장성을 개선하는 중요한 단계"라면서 "블롭은 압축된 형태의 트랜잭션 데이터를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스토리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콜데이터 대비 최대 80~90%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사이드체인 그노시스의 인프라 책임자 필립 쇼머스는 "과거 온체인에 무기한 저장되던 데이터는 2주 후 폐기될 것"이라면서 "덴쿤 업그레이드는 탈중앙성을 약화하지 않는 방식으로 확장성을 확보하고 레이어2에 더 많은 블록 공간과 비용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