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대규모 업그레이드 '덴쿤(Dencun)'이 세 번째 테스트넷 '홀스키(Holesky)'에 배치됐다고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다음 달 예정된 메인넷 배포에 앞서 진행된 마지막 테스터넷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더리움 실행 클라이언트 '네더마인드(Nethermind)'에 따르면 7일 오전 6시 35분(동부표준시), 우리나라 시간으로 같은 날 저녁 8시 35분경 홀스키 테스트넷에서 덴쿤 업그레이드 작업이 시작돼 곧 바로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더리움은 메인넷의 안정적인 업그레이드를 위해 세 개 테스트넷에 덴쿤을 우선 배치했다. 1월 17일 골리 테스트넷, 30일 세폴리아 테스트넷에 이어 7일 홀스키 테스트넷을 완료했다.
덴쿤의 메인넷 배포 작업은 3월 초나 중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열리는 '전체이더리움개발자회의'에서 최종 업그레이드 진행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덴쿤은 이더리움의 칸쿤(실행 레이어)와 데네브(합의 레리어) 업그레이드를 결합한 작업으로, 작년 3월 이더리움 인출 기능을 구현한 사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대규모 기술 개선을 달성할 전망이다.
덴쿤의 주요 개선 내용은 프로토 댕크샤딩(EIP-4844)으로, 이더리움 노드가 대량의 오프체인 데이터를 임시 저장·액세스할 수 있는 '블롭'을 도입한다. 이더리움 디앱의 트랜잭션 비용을 크게 낮추도록 설계됐으며 특히 레이어2 롤업 체인의 비용 효율성과 데이터 처리 확장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