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이틀 연속 13억 달러 이상의 일일 거래량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27일(현지시간) 트위터(X)를 통해 블랙록의 IBIT가 이날 13억57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전날 13억 달러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거래량이 10만건 이상의 개별 거래를 통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전 개별 거래 건수는 3~6만건이었다고 덧붙였다.
나스닥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IBIT는 평균 거래량의 두 배가 넘는 약 4200만 주가 거래됐다.
트위터 이용자 '@HODL15Capital'은 "오전 시간 동안 IBIT는 미국 상장 ETF 중 다섯번째로 많이 거래된 상품"이라고 밝혔다. 또한 "피델리티의 FBTC도 강력한 거래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종합 거래량은 20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날 기록한 최고치 24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비트멕스 리서치에 따르면 26일에는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서 약간의 유출이 발생했고 전체적으로는 5억2000만 달러의 순유입이 확인됐다.
피델리티의 FBTC는 약 2억43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고, 아크·21셰어즈의 ARKB는 1억3000만 달러를 유치하며 뒤를 이었다. 3위는 1억1100만 달러가 유입된 블랙록의 IBIT이다. 출시 후 평균 유입액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자금이 들어왔다.
이날 비트코인은 횡보 구간을 벗어나 2021년 11월 이후 최고점인 5만7000달러까지 10% 이상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