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가 XRP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20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XRP ETF는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블랙록 같은 자산운용사와 ETF 발행을 논의 중이냐는 질문에는 "답변할 수 없다"면서 "블랙록이 공개적으로 몇 가지를 언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XRP 커뮤니티는 전반적으로 XRP ETF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리플은 XRP 생태계의 매우 중요한 이해관계자이지만 유일한 플레이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시장에는 XRP ETF가 없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코인셰어스, 21셰어스 등이 XRP의 상장지수상품(ETP)을 제공하고 있다. 2023년 11월 블랙록 XRP ETF가 추진 중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허위 사실로 판명됐다.
한편, 갈링하우스는 "다른 ETF가 출시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향후 다른 암호화폐 ETF 출시를 낙관했다.
그는 "보통 한 종목이나 한 회사에 노출되기보다 위험 분산을 원한다"면서 "현재는 주식시장 초창기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리플 CEO는 "다양한 토큰 ETF를 기대한다"면서 "ETF 바스켓이 위험을 더욱 분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출시 예상 시기에 대해서는 "예측할 수 없다"고 답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에 대해서는 "SEC가 소송 이후에야 승인한 것은 슬픈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 ETF를 지지하며 투자 커뮤니티가 이를 수용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이러한 상품은 시장을 더 안전하고 견고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