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데이비드 차움(David Chaum)이 새로운 암호화폐 '프랙시스(Praxxis)'의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Web3 서밋에서 차움은 프랙시스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전인 순수한 형태의 개인간 거래(P2P)를 위한 디지털 통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에 따르면 프랙시스는 양자 컴퓨터 수준에 의한 공격에도 안전한 고유한 암호화 기법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현재 블록체인의 한계로 지적되는 확장성, 개인 정보 보호, 보안성을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그는 암호화폐가 글로벌 결제수단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결제 대기시간 10초 내로 단축 △초당 10만 건의 거래량을 처리할 수 있는 확장성 △진정한 프라이버시 보장 △양자 컴퓨터 수준의 공격에 대응하는 보안성 등 4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데이비드 차움은 “기존의 블록체인은 아직까지 한계를 극복하기에 부족하지만 앞서 발표한 엘릭서 네트워크의 통신 기술을 통해 메타데이터의 유출 없이도 안전한 메시징 및 결제가 가능하다”면서 “탈중앙화 디지털화폐인 프랙시스를 통해 빠른 속도의 금융 거래를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프랙시스는 차움이 지난해 공개한 결제 기반 프라이버시 보호 메신저 플랫폼 엘릭서(Elixxir)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동된다. 프랙시스에 대한 세부 사항은 올해 말 발표되는 백서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