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 발명가 데이비드 차움이 결제 기능을 갖춘 프라이버시 메신저가 블록체인·암호화폐 킬러앱이 될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팟캐스트에서 밝혔다.
데이비드 차움은 미국의 암호화 학자로 1982년 안전성과 프라이버시를 강화시킨 디지털 화폐를 발명했다. 그는 “프라이버시와 디지털 주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이를 실현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위챗을 한 예로 언급하면서, 페이스북이 블록체인을 도입한 위챗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움은 "엔드투엔드 메시지 플랫폼이 디지털 주권을 보호하기에 불충분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제3자가 메타데이터, 즉 송신자, 수신자, 타임스탬프 등의 정보를 포함하는 라우팅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블록체인과 기타 솔루션을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페이스북, 카카오, 라인, 텔레그램 등 전 세계 주요 소셜네트워크, 메신저들이 암호화폐 결제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데이비드 차움도 메시징, 결제 지원하는 플랫폼 엘릭서(Elixxir)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지난주 암호화폐 은행 갤럭시 디지털의 CEO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이러한 소셜 미디어 대기업이 만든 암호화폐 중 하나가 성공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캐피털 파트너 스펜서 보가트는 페이스북의 암호화폐가 암호화폐 접근성을 개선하고 대규모 도입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