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IBIT)가 유입 규모 기준 ETF 전체 5위를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록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출시 17일 만에 유입 자금액 기준 올해 5위 ETF 자리에 올랐다.
관련해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IBIT가 ETF의 99.98%보다 더 많은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올 들어 현재까지 IBIT에 유입된 자금은 31억9420만 달러 상당으로, S&P500 같이 주식시장 전반에 노출되는 아이셰어스와 뱅가드의 대표 상품들을 뒤따르고 있다.
올해 유입 규모 기준 1위 ETF는 아이셰어스 코어 S&P 500 ETF(IVV)로 130억 달러를 유치했다. 현재 운용자산액은 4280억 달러에 달한다.
2위는 뱅가드의 500 인덱스 펀드 ETF(VOO)로 111억 달러의 유입액을 기록하고 있다. 운용자산액은 약 3980억 달러 상당이다.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도 올 들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ETF 10위권에 안착해있다.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는 연중 27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8위에 올랐다.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 이후 지속해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신규 ETF 중 인상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한편, 그레이스케일 유출 흐름이 잦아드는 가운데 신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전반적인 유입세도 최근 들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