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최초로 자산운용액 20억 달러를 돌파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블랙록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ETF(IBIT)'는 신규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중 가장 처음 20억 달러를 넘는 운용자산액을 달성했다.
지난 25일 1억7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IBIT는 4300 BTC를 추가 매입해, 총 비트코인 보유량을 4만9952개까지 늘렸다.
현재 시세를 적용하면 운용 규모는 약 20억9360만 달러(2조8000억원) 상당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4만19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트 게라치 ETF 스토어 대표는 "IBIT는 지난해 출시된 600개 이상의 ETF 중에서도 랭킹 3위"라면서 "곧 1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랙록에 이어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가 자산운용액 2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FBTC는 25일 기준 4만4000BTC, 18억4360만 달러(2조4670억원)를 보유 중이다.
기존에 폐쇄형 펀드로 운영 중이었던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ETF(GBTC)의 경우, 현물 ETF 전환 당시 3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었다.